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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일지] 내가 만난 장애인 정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장애) 저는 오랜 시간 장애인 복지 현장에서 일하며 수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백인 혼혈아였던 설리는 양쪽 목발에 의지하며 조용히 미소만 짓던 아이였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두 자녀를 훌륭히 키워내며 오히려 저에게 사과 한 박스를 보내는 '베푸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장애란 무엇일까요? 단순히 신체적 손상만을 의미하는 걸까요? 저의 경험상, 장애는 개인의 상태를 넘어 우리 사회가 어떻게 그들을 대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개념입니다.장애인의 정의와 호칭의 변화장애인(Persons with Disabilities)이란 신체적·정신적 손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이나 사회활동에서 상당한 제약을 받는 사람을 말합니다. 여기서 'Persons with Disabilities'라는 .. 2026. 3. 21.
[건강 일지] 내가 겪은 피부 홍조 (콜드 스트레스, 혈관 확장, 세라마이드)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내려 찬바람을 맞는 순간, 뺨이 따갑게 화끈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집에 들어와 거울을 보니 얼굴이 사과처럼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습니다. 단순히 추워서 그런가 싶었는데, 다음 날 아침에도 홍조가 가시지 않더군요. 저는 이 증상을 군 복무 시절 영하 30도의 서해안 최북단 초소에서 처음 겪었습니다. 당시에는 그저 추위 때문이라고만 생각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이건 피부가 보내는 명확한 경고 신호였습니다.영하 30도 초소에서 깨달은 콜드 스트레스의 실체저는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약 150일간 영하 20~30도를 오가는 환경에서 경계근무를 섰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초소 근무는 제 피부에게는 극한의 시험대였습니다. 여기서 콜드 스트레스(Cold Stress)란 급격한 온도 변화와 건조한 공.. 2026. 3. 21.
[건강 일지] 동네 한의원 이용법 (진료 항목, 보험 적용, 선택 기준) 발목을 삐끗해서 동네 정형외과에 갔더니 "2주 후에 다시 오세요"라는 말만 듣고 나온 경험, 있으신가요? 저는 그때 어머니 손에 이끌려 처음 한의원 문을 열었습니다. 그 이후 10년 넘게 응급의료 현장에서 일하며 깨달은 건, 한의원이야말로 우리 생활권에서 가장 가까운 1차 의료 거점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의료법 제3조에 명시된 정식 의료기관이면서도 여전히 "비과학적"이라는 오해를 받는 한의원, 제대로 알고 이용하면 병원비 절약은 물론 만성 통증 관리까지 가능합니다.한의원에서 받을 수 있는 진료 항목한의원은 단순히 침 맞는 곳이 아닙니다. 의료법상 명확한 1차 진료 기관으로, 외래 중심의 다양한 치료를 제공합니다. 2025년 기준 전국에 약 14,796개소가 운영되고 있어, 집 근처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 2026. 3. 20.
[건강 일지] 동네 보건소 이용기 (진료 연속성, 장비 표준화, 하이브리드 전략) 솔직히 저는 보건소를 단순히 '싸게 예방주사 맞는 곳'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어릴 적 어머니 손에 이끌려 울며 갔던 그곳이, 10년 넘게 재난 응급의료 현장을 지켜온 지금의 제 눈에는 완전히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지역보건법 제10조에 근거하여 설치된 보건소는 단순 진료 기관이 아니라 지역 전체의 건강 관리 시스템을 책임지는 행정 기관입니다. 하지만 이런 보건소에도 분명한 한계와 리스크가 존재합니다.진료 연속성 문제와 인력 구조의 현실보건소 진료를 받다 보면 가장 먼저 마주치는 현실이 바로 '담당 의사 선생님이 자주 바뀐다'는 점입니다. 제가 현재 이용 중인 인천 서구 보건소 통합진료실에서도 이 문제를 직접 경험했습니다. 특히 군 단위나 오지 보건소의 경우 공중보건의사(공보의) 비중이 높은데, 이들의.. 2026. 3. 20.
[건강 일지] 내가 겪은 턱관절 치료 (디스크 변위, 위관절원판, 체성 이명) 턱을 벌릴 때 '딱' 소리가 나는데 이게 정말 병원 가야 할 문제일까요? 저도 20대 초반까지는 그저 신기한 신체 현상 정도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아침, 입을 벌리려는데 턱이 걸리면서 극심한 통증이 몰려왔고 그제야 제 턱관절이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턱관절 장애는 대부분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질환이라고 하지만, 저처럼 구조적인 문제가 겹치면 20년 넘게 씨름해야 하는 만성 질환이 되기도 합니다.디스크 변위: 턱이 나에게 보내는 첫 경고턱관절 장애의 정식 명칭은 측두하악장애(Temporomandibular Joint Disorders)입니다. 여기서 측두하악이란 관자놀이뼈(측두골)와 아래턱뼈(하악골)가 만나는 지점을 의미하며, 이 두 뼈 사이에는 관절원판이라는 쿠션이 끼어 있습.. 2026. 3. 19.
[건강 일지] 내가 겪은 이명 치료 (TRT, 보청기, 생활습관) 밤에 누웠을 때 귓속에서 '윙~' 소리가 들린다면, 그게 바로 이명입니다. 외부 소리가 전혀 없는데도 본인만 소리를 듣는 증상이죠. 2010~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 5명 중 1명이 이명을 경험했고, 최근에는 의료기관 이용 환자가 더 늘고 있다고 합니다(출처: 서울아산병원). 저 역시 학창 시절 이어폰을 하루 종일 귀에 꽂고 살았던 탓에, 20대 중반부터 고주파 이명에 시달렸습니다. 처음엔 '금방 사라지겠지' 생각했는데, 3개월이 지나도 소리는 줄어들지 않았고, 결국 병원 문을 두드리게 됐습니다. 이명은 단순히 '소리가 들리는' 증상이 아니라, 뇌가 청각 신호 감소에 반응하며 만들어낸 신경학적 신호라는 걸 알게 된 건 그때였습니다.TRT 치료, 뇌를 다시 훈련시키는 과정이명 재훈련 치료(.. 2026.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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