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66 항생제 (페니실린, 항생제 내성, 장내 미생물) 항생제를 먹으면 나쁜 균만 골라서 죽는다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작년 겨울 세균성 편도염으로 항생제를 처방받고 나서야, 이 약이 얼마나 정교하면서도 동시에 얼마나 무차별적인지 직접 체감했습니다. 항생제를 제대로 알고 쓰는 것이 왜 이토록 중요한지,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보겠습니다.항생제가 페니실린에서 시작된 이유1928년, 영국의 세균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은 휴가를 다녀온 뒤 배양 접시에 핀 푸른곰팡이 주변에서 세균이 자라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 곰팡이에서 추출한 물질이 바로 페니실린(Penicillin)입니다. 여기서 페니실린이란 세균의 세포벽 합성을 방해해 세균을 사멸시키는 세계 최초의 항생제를 말합니다. 이 발견 이전까지는 사소한 상처나 폐렴 한 번에 목숨을 잃는 일이 다.. 2026. 4. 3. 근손실 (근감소증, 마이오카인, 근지방증) 운동을 하루 빠졌을 때 괜히 찜찜한 느낌, 다들 한 번쯤 겪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한때 그 감각에 완전히 사로잡혀 살았습니다. 헬스장을 빠진 날 저녁이면 이유 없이 불안했고, 단백질 셰이크를 조금만 늦게 마셔도 하루가 아까운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2주를 쉬어보고, 70대 아버지의 종아리 둘레를 재보면서 깨달았습니다. 근손실의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습니다.하루 빠져도 근육이 녹는다는 말, 사실일까요저는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 '근손실 공포'가 상당했습니다. 친구와의 약속을 미루면서까지 헬스장을 지켰고, 여행지에서도 숙소 근처 헬스장을 먼저 검색했습니다. 그러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2주를 완전히 쉬게 됐는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복귀 후 바벨을 잡았을 때 수행 능력이 거의 그대로였고, .. 2026. 4. 3. 유산균 효과 (장내정착, 항생제복용, 면역저하자) 솔직히 저는 유산균을 그저 변비약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약국에서 권하면 사고, 며칠 먹다가 까먹고, 그러다 다시 사는 식이었습니다. 그런데 1년 전 만성 피로와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면서 장 내 미생물 생태계라는 개념을 처음 제대로 접했고, 유산균에 대한 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동시에 친한 친구가 항생제 부작용으로 심한 설사에 시달리다가 유산균으로 회복한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유산균이 단순한 건강식품이 아니라는 걸 체감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전문가들의 의견을 찾아보니 "유산균을 먹으면 장내 미생물 총이 바뀐다"는 믿음에는 과학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많더군요.장내 정착의 현실: 통과균의 한계와 프리바이오틱스의 중요성유산균을 먹으면 장 속에 뿌리를 내리고 계속 살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2026. 4. 2. 지중해 식단 (글루텐 과부하, 올리브유 칼로리, 개인 맞춤) 지중해 식단이 정말 모든 사람에게 완벽한 해답일까요? 저 역시 처음엔 '유네스코가 인정한 건강 식단'이라는 타이틀에 무조건적인 신뢰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직접 6개월간 실천하면서 몸이 보낸 신호들은 생각보다 복잡했습니다. 올리브유를 듬뿍 두른 파스타가 혈관 건강엔 좋을지 몰라도, 제 장은 매번 불편함을 호소했거든요. 이 글에서는 지중해 식단의 과학적 효능과 함께, 실제 적용 과정에서 마주한 '글루텐 과부하'와 '칼로리 함정'이라는 현실적 문제를 솔직하게 나눠보려 합니다.글루텐 과부하, 장 건강을 위협하는 지중해 식단의 역설지중해 식단 피라미드를 보면 기단부에 통곡물 빵과 파스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통곡물이란 도정 과정을 최소화해 씨눈과 겨층을 보존한 곡물을 의미합니다. 이론적으로는 식이섬유가 풍.. 2026. 4. 2. 마그네슘 부족 증상 (칼슘 길항작용, 고마그네슘혈증, 약물 상호작용) 저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눈 밑이 파르르 떨릴 때마다 마그네슘 영양제 한 알이면 해결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변에서도 "마그네슘 먹어봐"라는 말을 쉽게 하곤 했죠. 하지만 제가 직접 마그네슘을 고용량으로 복용하면서 오히려 다리에 쥐가 더 자주 나고, 소화가 불편해지는 경험을 한 뒤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마그네슘은 분명 중요한 미네랄이지만, 단독으로 과다 섭취했을 때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역설적인 부작용'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칼슘과 마그네슘의 '흡수 통로 점유' 전쟁마그네슘을 이야기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칼슘과의 관계입니다. 이 두 미네랄은 체내에서 같은 흡수 통로, 즉 동일한 수용체를 사용하는 길항 관계(Antagonistic relationship)에 있습.. 2026. 4. 1. 고혈압 관리법 (혈압 측정, 약물 복용, 생활 습관) 저는 작년 가을, 은행 로비에 놓인 자동 혈압계에서 155mmHg라는 숫자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특별히 아픈 곳도 없었고, 그저 오후만 되면 뒷머리가 무겁고 눈 주위가 뻐근한 정도였는데 설마 했던 고혈압이 제 몸에 찾아온 겁니다. 병원에서 1기 고혈압 진단을 받은 후, 저는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을 완전히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처럼 증상 없이 다가와 심장병과 뇌졸중 같은 무서운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이 앓고 있지만, 정작 본인이 환자인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혈압 측정, 제대로 알고 하셨나요?병원에서 처음 혈압을 재던 날, 간호사분이 "측정 전 5분은 가만히 앉아 계셔야 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때까지 혈압 .. 2026. 4. 1.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