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어프리2 [건강 일지] 내가 경험한 휠체어 (지원 제도, 사용 경험, 구조적 문제)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발을 다쳐 깁스를 하기 전까지 휠체어를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인천공항에서 직접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면서, 세상이 완전히 다르게 보였습니다. 1미터 아래로 시야가 내려가자 보이지 않던 문턱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국가가 지원한다는 휠체어 제도 뒤에 숨겨진 현실적 한계들도 함께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휠체어는 단순한 이동 기구가 아니라 장애인의 '다리'인데, 왜 여전히 많은 분들이 거리에서 투쟁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이제야 조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휠체어 지원 제도, 알고 보니 '선택의 딜레마'였습니다국민건강보험에서 휠체어 구입비를 지원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저도 이번에 알았는데, 수동 휠체어는 5년에 1회, 전동 휠체어는 6년에 1회 지원받을 수 있.. 2026. 3. 23. [건강 일지] 장애인 배리어 프리의 현실 (물리적 장벽, 디지털 소외, 이동권) 장애인 콜택시를 저녁 8시에 불렀는데 다음 날 새벽 4시에 도착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8시간을 기다려야 병원에 갈 수 있다는 건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생존권의 문제입니다. 배리어 프리(Barrier-Free)는 1974년 유엔 장애인생활환경전문가회의에서 시작된 '장벽 없는 건축 설계' 개념에서 출발했지만, 5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사회 곳곳에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여전히 높게 쌓여 있습니다.물리적 편의시설, 최소 기준에 머물다2008년 도입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BF 인증)로 공공건물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저는 실제 현장에서 다른 모습을 자주 목격합니다. 여기서 BF 인증이란 건축물의 설계 단계부터 고령자와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 2026. 3. 23. 이전 1 다음